24일까지 작품전 '금석지감'
한중문화관·화교역사관서
이경성·유희강·김영건 등
자녀·제자 합심 전시회 열어
▲ 검여 유희강 작 '검여 국화병도와 칠언율시'

우문국, 김영건, 이경성, 박응창, 윤갑로. 1930년대 인천 대표 화백이었던 이들이 예술가 모임 '오소회'를 만들었다. 이후 유희강, 장인식 등이 모임에 합류하며 정기적으로 전시를 개최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오소회는 '다섯명의 아마추어가 시작한다'는 의미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이 오소회 회원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회 '금석지감(今昔之感)'을 연다.

이미 작고한 이들의 뒤를 잇는 제자들과 자제들이 합심해 작품을 십시일반 모아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평소에 보기 힘든 이경성 작품을 시작으로 인천 중구에서 한평생을 보낸 김영건, 우문국 선생의 작품과 한국 서예의 최고로 불리는 유희강, 장인식 선생의 작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7월24일까지 한중문화관과 화교역사관에 열린다. 또 화교역사관 우문국홀에서 우문국 화백 작품전이 동시에 개최된다.

중구 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문국 선생이 오소회 조직을 제안했던 해가 1969년으로 당시 53세였다”며 “그리고 오소회가 생긴 지 올해로 53년 만에 전시를 개최하게 돼 '금석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 중구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