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공연배달서비스가 간다' 8·9일 부평아트센터서 '그때도 오늘' 공연
▲ 연극 '그때도 오늘'의 한 장면. /사진제공=부평구문화재단

부평구문화재단이 연극 '그때도 오늘'을 무대에 올린다.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온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옴니버스 형식의 2인 극이다.

역사 속에 존재하는 '보통 사람들'을 겸손하고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20년대 경성에서 독립군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다 잡혀 감옥에 갇힌 용진과 윤재, 194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동네 친구로 성장한 두 친구 사섭과 윤삼, 1980년대 부산의 유치장에 갇힌 월남전 참전용사 해동과 시위에 참가한 학생 주호, 2020년대 가까운 미래 최전방 군대에 복무 중인 은규와 문석 등 4가지 장소와 4가지 시간대에 총 8명의 배역이 등장한다.

영화와 드라마를 섭렵하고 7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이희준, 안무가에 이어 연극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설진, '완벽한 타인'에 이어 두 번째로 연극에 도전하는 이시언,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연기력과 매력을 함께 지닌 차용학, 공연뿐 아니라 매체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의식,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믿고 보는 배우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1920년대 광복 전의 모습과 1940년대 제주도, 1980년대의 부산, 2020년대 최전방 등 총 4가지의 배경을 통해 '그때'도 '오늘'인 것처럼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7월8일 오후 7시30분과 7월9일 오후 2시·5시 총 3회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진행되며 13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부평구민과 부평지역 내 근무자,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 회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