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선
▲ 장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재선에 성공한 박승원 광명시장의 취임식이 1일 오전 10시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광명시 하안동 소재 광명 시민체육관 1, 2층을 가득 채운 2000여명의 시민은 박 시장의 재선 취임을 축하했다.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시립 합창단의 공연 등 취임식의 다양한 사전 공연은 아름다웠다.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시민 대표들이 박 시장에게 전달하는 임명장은 재선 시장에게 표창장 같은 왕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날 취임식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했다.

광명 시민체육관 인근은 오전 9시부터 차량이 대거 운집하며 교통난과 주차난이 심각했다. 광명시를 관통하는 중간에 있는 하안동 시민체육관 인근의 교통 체증으로 인해 도심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주차난과 하안동의 교통 정체는 박 시장이 재선하며 꼭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임이 입증되는 취임식이었다.

또한 구름산 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쫓겨날 위기에 몰린 주민 20여명이 취임식이 열린 아침부터 시민체육관에서 시위에 나섰다. 박 시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2000여명에 비해 구름산 시위에 참여한 20여명은 매우 적은 숫자였다. 시민체육관 주차장 입구에서 진행된 주민들의 시위는 자칫 지나치고 못 볼 수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시위에 나선 주민의 절박한 사정은 매우 심각했다. 주민들은 광명시가 시행하는 구름산 지구 개발사업에서 주민들은 이주대책 수립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달부터 지장물 보상협의를 진행중이다.

이날 주민대표 강희원씨는 “광명시는 뚜렷한 대안 없이 환지 개발방식 사업이니 이주대책은 없다는 광명시의 답변은 주민을 내쫓는 것”이라며 “이주대책도 없이 주민들을 나가라고 하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느냐”며 눈물로 하소연했다.

솔로몬의 지혜로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광명시 만들기를 기대해본다.

/장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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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광명시 주민자치회, 직접민주주의 순항중 전국에서 주민자치회를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광명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의 주민자치위원회는 동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설치됐다. 하지만 주민자치회는 주민의 주권을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민자치회란 풀뿌리 자치의 활성화와 민주적 참여의식을 확대하기 위해 동에 설치하고 주민으로 구성된 순수한 시민 조직이다.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는 등 주민자치 활동 강화에 관한 사항을 수행한다.광명시는 2019년부터 주민자치회 전환을 추진했다. 2019년에는 광명5동과 광명7동에서 기존 주민자치위원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