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독서 진흥활동
경기도서 유일하게 명단
▲ 최준영 작은도서관 책고집 대표./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2022년 독서문화진흥유공(독서분야) 정부 포상 후보자에 작은도서관 책고집 최준영(사진)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독서문화진흥유공 정부 포상'은 국민 독서문화 진흥 활동과 독서문화 환경조성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책 읽는 문화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1995년부터 수여해 오고 있다.

후보자 선정은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가 큰 인물을 대상으로 각 공공기관, 언론사, 도서관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다.

이번 정부 포상 후보로 선정된 최준영 대표는 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리의 인문학자'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최 대표는 노숙인, 미혼모,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인문독서진흥 활동을 벌여왔다.

그는 인문학 또는 책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독서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또 군포시청 재직 당시 정체성이 없던 군포시를 '책 읽는 군포'로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군포시는 전국 제일의 '책의 도시'로 거듭나게 됐고 제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했다.

현재 그가 운영 중인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작은도서관 책고집은 지역 문화공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독서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공적을 높이 사 최준영 대표를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렸다.

이번 포상에서 후보자로 선정된 인물은 최 대표를 포함해 모두 8명으로, 오는 7월3일까지 공개 검증을 거쳐 8월 초 수상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최준영 대표는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인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책으로 고단한 삶을 위로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하며 더 많은 사람이 책을 읽을 수 있고 독서문화를 향상하는 데 함께 호흡하는 책고집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사진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