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불법 하천점유물 모두 철거
먹거리 푸드트럭·배달존 등 조성
대중교통 땡큐버스 연계도 검토
▲ 남양주 청학밸리리조트 물놀이 모습.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 청학계곡 '청학밸리리조트'가 6월 1일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개장한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최근 별내면 청학리 543-4 일원의 청학밸리리조트 조성 현장을 둘러보며 진입 도로 확장과 물놀이장 조성 등 5월 한 달간의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수락산 초입에 있는 청학밸리리조트는 2020년 개장 이후 2년 동안 17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수도권에서 북한산 다음으로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등산로 주변 계곡에 오래도록 불법 하천점유시설들이 점거해 난장판을 이뤘지만, 2018년 '남양주형 하천 정원화 사업'이 시작되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 불법 건물들이 모두 철거되고 친화적인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대형 상징 조형물을 비롯해 비치파라솔, 모래사장 2개, 자연형 여울이 있는 물놀이장 등을 조성해 바닷가에서나 볼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존과 배달존을 만들고, 주차장·화장실 확충, 안전펜스·가로등·CCTV 설치, 공공와이파이 구축, 쓰레기 삼색존 운영, 제초·방역 등 수시 환경정비, 현장 관리 인력을 상시 배치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청학밸리리조트는 대한민국 하천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남양주형 하천 정원화 사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되살리면서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무료로 물놀이를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친수(親水)공간'으로 조성됐다.

현재 남양주시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청학천 공원화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청학비치 C구간(720㎡) ▲두물머리 소(小)정원 ▲물놀이장·수변 스탠드 ▲대형 그늘막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남양주시는 이달 안에 진행 중인 공사를 마무리해 오는 6월 1일 시민에게 더욱 진화한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광한 시장은 “시민이 일상생활과 가까운 곳에서 비용지급 없이 쉴 수 있는 친수공간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올 수 있도록 땡큐버스와 연계하는 방안 등의 검토도 필요하다”고 관계 공무원에게 당부했다.

/남양주=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