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허구연)가 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KBO 리그를 빛낸 ‘레전드 40인’ 선정을 위한 후보 177명의 명단을 11일 발표했다.

선정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 명단 177명을 대상으로 팬 투표(20%) 및 전문가 투표(80%)를 합산, 상위 40명이 최종 선정된다.

앞서 KBO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국야구기자회의 추천을 받아 5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KBO와 함께 선정 투표 방식 및 후보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투표 후보에는 해당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1982~1983년 베스트10, 1984~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한국시리즈 MVP가 포함된다. 더불어 꾸준한 활약으로 기념비적인 기록으로 손 꼽힐 수 있는 투수 800경기, 100승, 150세이브, 시즌 20승 이상, 타자 2000경기, 200홈런, 2000안타, 시즌 40홈런 이상을 달성한 선수들이 포함됐다.

해당 기준 및 최종 심사를 통해 총 177명의 레전드 후보들이 확정됐다.

현역 선수들(현재 해외 프로리그 MLB, NPB, CPBL에서 활약하는 선수)은 이번 투표 후보에서 제외됐다.

KBO 리그 역사를 빛낸 40인 선정 팬 투표는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은행 SOL(쏠)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11일부터 6월 5일까지 하루에 1번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 투표는 선정위원회에서 투표인단을 추천했다.

KBO 경기운영위원회를 비롯해 현역 단장 및 감독, 선수, KBO 출입 기자단 대표 등 총 162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투표를 할 수 있다.

KBO는 최종 선정된 레전드 40인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최다 득표 상위 4인의 레전드는 오는 7월 16일 잠실 야구장에서 개최되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서 최초 공개되며, 이후 일주일 간격으로 4명씩 총 10주에 걸쳐 발표된다.

레전드 40인은 이후 KBO 리그 후반기 일정 동안 해당 선수의 출신 구단 경기에서 시구 및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리그 40주년과 레전드 40인을 활용한 콘텐츠와 상품 등을 팬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