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 제27회 인천환경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인천일보는 19일 오후 5층 회의실에서 심사위원회를 열고 환경도시 인천 조성에 기여한 15개의 기관·기업·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천시장상은 서구청과 중구청이 각기 선정됐으며, 인천시의장상은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인천시환경교육센터가 차지했다. 인천일보사장상은 에스지이㈜와 임항순 제일제당㈜ 인천2공장장이 선정됐다. 또 특별상에는 인천항만공사, 인천시월미공원사업소,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쉐코, 부흥환경㈜, 하나산업, 관교동주민자치회, 김달호 인천시 대기정책팀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5월 3일 오후 2시 인천일보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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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의회가 후원한 제27회 인천환경대상에 15개 기관·기업·개인이 각기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환경보전의식을 정착시키고 인천 환경발전에 노력한 공적요지와 심사평을 정리한다.

 

종합 심사평 
"환경 개선 노력, 모두 소중"

▶ 심사위원장(김형수 논설위원)

인천일보가 매년 실시해온 환경대상이 27회를 맞이했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이번 환경대상 응모도 대폭 증가한 특징을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기관·기업·개인이 제출한 공적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환경에 기여한 노력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다각적인 의견을 집약했다. 전반적으로 마을·도시환경 구축에 따른 기관의 환경정책과 성과가 체계적으로 잘 정리됐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 첨단 환경기술 접목, 주민자치 환경활동 등도 눈에 띄었다. 다만, 공적조서의 충실도에 따라 실제적인 공적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따라 공적이 제대로 표출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환경은 우리 인간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삶의 화두인 만큼 기관·기업·개인 각 부문에서 인천환경에 기여한 활동이 심사의 우열에 관계없이 소중한 인천발전의 자산이라는 점에서 공통적인 심사의견을 모았다.

 

▶ 심사위원

· 심형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관
· 김세헌 인천시 환경기후정책과장


 

수상 공적요지-인천광역시장상

▲ 인천 서구
▲ 인천 서구

인천광역시 서구청(구청장 이재현) '환경조직 강화·예산 확대'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매립지와 환경유해시설이 밀집된 서구는 기후에너지정책과 신설 등 환경조직을 강화하고, 환경예산을 2018년 대비 253% 증가한 규모로 확대했다.

민·관 협치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해 사전예방적 환경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을 추진했다. 서구청은 환경부 환경실태관리 우수기관에 5년 연속 선정됐으며,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26회의 수상실적을 쌓았다. 환경분야 선도적인 정책사업을 펼쳐 친환경 스마트에코시티 구현에 기여했다.

▲ 인천 중구

▶ 인천광역시 중구청(구청장 홍인성) '생활 폐기물 감축, 인천 1위'

중구는 '1회용품·자원낭비·음식물쓰레기' 없는 3무(無) 친환경 자원순환청사 조성 의지가 뚜렷했다. 북성동 일원을 중심으로 악취배출 중점관리업소와 관리지역을 지정 운영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썼다.

또 연안동 및 신흥동3가 일원 약 1㎢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역 내 취약계층 이용시설 13개소에 실내공기질 간이측정기 보급, 미세먼지 흡입매트 설치, 창호부착형 환기시스템 등을 조성했다. 지난해 생활폐기물 목표관리제 사업에서 10개 군·구 중 감축목표 달성 1위를 차지하는 등 57개 환경사업을 추진한다.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상

▲ 인천광역시 환경교육센터
▲ 인천광역시 환경교육센터

인천광역시 환경교육센터(대표 조강희) '환경교육 이수자 2만명 배출'

2018년 8월 인천시 조례로 설립된 환경교육센터는 개관 이래 2만여명의 환경교육 이수자를 배출한 사회환경교육 전문기관이다.

인천의 환경교육 현황조사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고, 지역 우수 환경교육 프로그램의 발굴과 지원,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환경교육 행사와 시민 캠페인 사업 등을 펼쳤다. 특히 유아대상 환경교육을 통해 생활 속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생활습관 형성에 기여했다.

센터는 환경교육 관련 유관기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보급에도 앞장섰다.

 

▲ 한국남부발전(주)
▲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남부발전-신인천빛드림본부(대표 이승우) '친환경 신기술 발전에 적용'

화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한경오염을 최소화 하기 위한 친환경 신기술을 발전설비에 적용해 왔다.

세계 최초로 질소산화물저감설비(탈질설비) 분야에서 특허 2건을 등록하고, 지난해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저탄소 발전체제를 구축해 온실가스 저감, 'LNG 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가동률을 최대화해 자발적인 석탄발전량을 축소하면서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했다. 또 지역주민에게 오염 배출정보를 실시간 알려 투명한 주민 체감형 환경 소통 정책을 시행했다.


 

인천일보 사장상

▲ 에스지지(주)
▲ 에스지지(주)

▶ 에스지이(주)(대표 박창호) '대기질 개선 사업장 심혈'

에스지이 환경사업부문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아스콘 골재 건조·가열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특정 대기유해물질 저감뿐만 아니라 근로자와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대기질 환경개선 클린 사업장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국책과제를 수주해 국내 유일 아스콘 친환경설비(SGR+)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수도권과 호남권 아스콘 사업장 9곳에 SGR+ 설비가 설치 진행 중이다. 특히 최고경영자의 실천의지가 강조됐다. 약 10억원의 홍보비를 투입해 1급 발암물질 배출 아스콘 산업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친환경 성과를 알렸다.

▲ 임항순 씨제이제일제당(주) 인천2공장장
▲ 임항순 씨제이제일제당(주) 인천2공장장

▶ 임항순 씨제이제일제당(주) 인천2공장장 '녹색기업 인증 유지 기여'

개인부문 임항순 공장장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받은 녹색기업 인증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오는 데 기여했다. 고급유 제품군의 몸체를 유색 PET에서 무색 PET로 개선했으며,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방지시설 투자비를 확보해 왔다. 에너지 절감 녹색경영 활동, 녹색 구매실적 확대, 사업장 폐기물 저감을 통한 자원순환 정책 등을 실천했다. 1사1도로, 1사1하천 가꾸기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녹색경영을 추진하고 환경보전 활동을 선도적으로 이끌었다.


 

인천일보 사장 특별상

▲ 관교동주민자치회
▲ 관교동주민자치회

▶ 관교동주민자치회(대표 김경미) '재활용품 버리스타 추진'

인근 주택에서 발생한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처리하는 '우리동네 버리스타' 재활용품 선별·공유사업을 추진했다. 마을환경관리사를 자체 고용해 자원 재활용률을 증대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률 증진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과 기후변화 인식 확산에 효과를 거뒀다.

 

▲ 김달호 인천시 대기정책팀장
▲ 김달호 인천시 대기정책팀장

▶ 김달호 인천시 대기정책팀장 '30여년 환경개선 사업 수행'

환경분야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30여년간 자연환경보전업무, 환경오염물질 관리, 대기오염물질 저감사업,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개선, 시민참여 환경정책 등을 추진해 왔다. 저어새 생태학습장 개장 업무, 영흥화력발전소 민·관 공동조사단 운영 지원, 블루스카이협의회 운영, 미세먼지대책위원회 등 환경개선사업을 수행했다.

 

▲ 미래인더스(주) 폐차사업소
▲ 미래인더스(주) 폐차사업소

▶ 미래인더스(주) 폐차사업소(대표 강석민) '실내해체장 통해 오염 방지'

인천 최대 폐차사업소로서 실내해체장을 설비하고 액상폐기물회수장치 등을 설치해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했다. 폐차의 도로 방치, 도로 무단점유 등의 환경 저해 요인을 해결할 해체대기차량 보관장을 운영하고 있다. 환경관리 전담자를 지정하고 '환경오염제로화'를 달성하는 일일교육 등 환경경영을 실천했다.

 

▲ 부흥환경(주)
▲ 부흥환경(주)

부흥환경(주)(대표 진양걸) '폐기물 파쇄 중간업체 신설'

건설폐기물 수집운반과 분리선별폐기물 중간재 활용에서 매립지 반입 폐기물의 감량에 성공해 친환경 기업경영에 앞장섰다. 부흥건설은 수도권매립지의 건설폐기물 반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폐 콘크리트, 폐 토사를 제외한 모든 폐기물을 파쇄 가능하도록 중간재활용업체를 신설해 매립지 반입 폐기물 제로화를 달성했다.

 

▲ (주)쉐코
▲ (주)쉐코

▶ (주)쉐코(대표 권기성) '해양방제 드론 기술 확보'

해양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방제처리에 있어서 국내 장비와 기술 개발이 더딘 실정이다. 더욱이 수입 유회수기 활용이 어려워 90% 이상의 방제 작업이 유흡착제를 이용한 수작업에 의존함으로써 탄소배출·사업재해·반복노동·2차 오염 등 문제가 많았으나 무선원격조종 해양방제 드론을 개발해 해양방제 환경 자동화기술을 확보했다.

 

▲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대표 송영석) '환경분야 청년 창업가 지원'

2020년부터 한국환경공단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환경분야의 사회적경제 청년창업가 13개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왔다. 특히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 등 특허를 보유한 청년창업기업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공유해 왔다. 올해 협력기관으로 농협이 추가돼 사업영역이 확대됐다.

 

▲ 인천광역시 월미공원사업소
▲ 인천광역시 월미공원사업소

▶ 인천광역시 월미공원사업소(대표 김천기) '사계절 친환경 공원 조성'

장기미집행공원 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공원을 만들었다. 식재공사, 꽃길조성 등 환경보전과 개선을 위한 사계절 정원 사업을 추진했다. 또 지역사회와 함께 나무가꾸기, 야생조수 먹이주기, 낙엽 정비, 휴식 공간 등 환경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산불예방, 사진전시회 등 주민 환경보호 홍보활동도 펼쳤다.

 

▲ 인천항만공사
▲ 인천항만공사

▶ 인천항만공사(대표 최준욱) '선도적 환경 개선 정책 도입'

'세계를 선도하는 Eco-Port 인천항 구축'을 비전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쾌적한 물류공간 등 친환경적 항만 구축에 노력했다. 녹색경영을 중심으로 항만대기환경 관리, 2050 인천항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ESG환경경영 이행에 적극적이다. 육상전원공급시설을 활성화,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등 선도적 환경 개선 정책을 도입했다.

 

▲ 하나산업
▲ 하나산업

▶ 하나산업(대표 박은희) '도장오염방지 설비 개발과 보급'

도장오염방지 설비를 세정식 바이오 탈취탑으로 개발해 관련 업소에 보급했다. 이를 통해 폐 필터, 폐 활성탄, 폐 페인트 등 각종 배기필터의 환경폐기물을 화학적 공정이 아닌 친환경적 바이오 공법으로 전환했다. 작업장의 근로자 보건환경이 개선되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했다. 대기 악취방지기술 분야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형수 논설위원 khs@incheonilbo.com

 

※※제27회 인천환경대상 수상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