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의 ‘최강자’ 가리는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 남자부가 27일 개막한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배구연맹(KUVF)가 주관하는 대학배구 U-리그에는 남자부 12개교(경기대, 경상국립대, 경희대, 명지대, 목포대, 성균관대, 인하대, 조선대, 중부대, 충남대, 한양대, 홍익대)와 여자부 5개교(경일대, 단국대, 목포과학대, 우석대, 호남대)가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남대부는 두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총 35경기가 치러진다.

여대부는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3경기가 펼쳐진다.

남자부는 27일 경희대학교에서 경희대와 조선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인하대학교는 올해 눈여겨볼만한 팀으로 꼽힌다.

지난해 득점 2위를 차지하며 활약했던 홍동선(현 현대캐피탈)이 프로리그로 떠났지만, 가장 주목받는 신입생인 서현일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서현일은 수성고를 우승으로 이끌며 ‘수성천하’의 역사를 써 내려간 주역이다.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한 세터 박태성에 이어 인하대에서 한 번 더 신인상 수상자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승승장구한 홍익대학교 역시 우승 주역 정태준, 이상우(현 현대캐피탈), 이준, 정한용, 정진혁(현 대한항공)이 모두 프로리그에 진출하며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하지만, 김준호(경북사대부고), 전상은(문일고), 마유민(진주동명고), 김문기(동해광희고), 엄일윤(제천산업고)이 입학하며 이들의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특히 왼손잡이 라이트로 주목받는 김준호를 비롯한 저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성균관대는 공격의 삼각편대 중 강우석(현 한국전력)만 프로리그로 진출, 다른 학교보다 비교적 전력 손실이 크지 않다. 따라서 올해에도 세터 박태원과 레프트 에디, 라이트 오흥대가 좋은 호흡을 보여줄 지가 관심사다.

속초고에서 주전 세터를 맡아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구사했던 박현빈과, 수성고를 우승으로 이끈 김재민이 성균관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2022 KUSF 대학배구 U-리그는 KUSF 홈페이지와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 될 예정이다.

앞서 여자부는 16일 경일대와 호남대의 경기로 막을 올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