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가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추가로 조성한다. 도시가스 공급이 안 된 에너지 취약지역에 주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친환경 에너지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에너지 취약지역에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가산면 우금리 등 마을 14곳에 1668㎾의 태양광을 설치했다. 총사업비는 34억원이 들었다.

에너지자립마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에 대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생산을 늘려 자립도를 높여가는 마을공동체를 말한다.

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에너지자립을 지향하는 공동체 기반 조성을 돕는데 올해 10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마을은 화현면 명덕1리, 일동면 길명2리·사직3리, 영중면 금주2리·금주4리·성동2리, 영북면 운천5리 등 7곳이다. 이곳에는 가정용 태양광 615㎾(205가구), 상업용 태양광 92.44㎾를 설치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마을 이장과 참여기업 ㈜케이디솔라, ㈜만양, ㈜모아이앤씨 등과 함께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협약을 맺었다.

시 관계자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마을공동체의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취약지역의 에너지복지 향상과 에너지 부담비용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