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구역 정비계획안 주민설명회 열고 의견청취 이어
시의회도 교통상황 대책 마련 주문 등 적극 견해 제시
▲ 평택1구역 재개발 예정지. /사진제공=평택시

평택역 일대 성매매 집결지가 포함된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평택1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와 평택시의회의 사업 의견 청취가 이어지면서다.

평택시는 최근 '평택1구역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안) 주민설명회' 열고 재개발 정비계획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 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고 5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토지주 등 시민 200여명이 함께했다.

사업 예정지인 '평택1구역'은 성매매 집결지(일명 삼리)를 포함하고 있는 평택동 76번지 일원의 3만3184㎡ 규모의 상업지역이다. 이곳은 지난 20여 년간 수차례의 재개발사업 추진이 됐으나 무산되면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나 평택시가 이 일대를 포함 평택역주변 정비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현재 사업시행사인 비티승원개발_이 주민과 토지주의 동의를 얻어 대표 자격으로 요건을 갖춰 입안을 평택시에 제안했고 평택시는 검토 후 이를 수용한 상태다. 민간이 재개발 사업 계획안을 시에 제출하려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토지등소유자 기준 3분의2 이상, 면적 기준 2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평택시의회도 이 사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교통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는 시 집행부로부터 이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 예정지 인근 통복동 지역에 대한 병목현상 발생 등 교통상황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주민설명회와 평택시의회를 거친 이 사업은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절차에 따라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사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300실 규모의 4~5성급호텔, 50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주상복합빌딩,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시민 휴식공간인 공원도 함께 조성돼 평택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요건을 충족한 만큼 현재 해당부서별 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사업시행사인 비티승원개발_은 국내 대표적인 증권사인 A사와 사업의 계약금, 브릿지자금, 본 PF자금 대출에 대한 금융자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가시화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