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재평생진흥원, 캠퍼스 선정

인천대 온…해양·오케스트라·춤
인하대 청년…인문학·스타트업
가천대 선배…섬·치매예방·구강
경인여대 가족…아동·탈모예방
글로벌캠 세계…문화 탐방·경제

온라인 수강신청 4월4일부터

시민라이프칼리지 운영비 등 지원
명예 학사 150시간·석사 200시간

 

▲ 지난 2021년 11월23일에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요 대학총장 및 기관 관계자들이 인천시민대학 비전선포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평생 학습의 요람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지역 대학이 손잡고 인천지역학과 시민 맞춤형 교육을 벌인다.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진흥원)은 6개 특성화 캠퍼스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 12일 공개입찰과 각 분야 5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를 벌였다. 이에 온시민캠퍼스-인천대, 청년시민캠퍼스-인하대, 선배시민캠퍼스-가천대, 처음시민캠퍼스-경인교육대, 가족시민캠퍼스-경인여대, 세계시민캠퍼스-한국뉴욕주립대·한국조지메이슨대·유타대로 총 6개 특성화 캠퍼스가 선정됐다.

▲ 인천시 6개 특성화 캠퍼스, 명예시민학·석·박사 과정 시민학생 모집 포스터.

▲6개 특성화 캠퍼스

각 캠퍼스에서는 인천지역학과 특성화 강좌를 중심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강좌가 열린다.

캠퍼스별 대표강좌는 온시민캠퍼스(인천대) - 해양문화 아카데미·내 손 안의 오케스트라·춤으로 만나는 인생, 청년시민캠퍼스(인하대) - 인천의 이상과 현실 소설 속에도 있지·과학으로 인문학 읽기·스타트업 아이디어 개발, 선배시민캠퍼스(가천대) - 섬으로 설계하는 인천의 어제와 오늘 내일·치매예방을 위한 뇌 건강운동·고령화 시대 구강 건강 케어 등이다. 또 처음시민캠퍼스(경인교육대) - 인천의 지리와 문화·내가 꿈꾸는 전원주택 집 짓기·슬기로운 경제생활, 가족시민캠퍼스(경인여대) - 아동의 언어발달·우리집 강아지와 오래오래 행복하기·두피 탈모 이야기(자라나라 모발모발), 세계시민캠퍼스(글로범캠퍼스 3개 대학교) - 한국인재들은 왜 질문을 못할까?·대중문화와 세계화 탐구·글로벌문화 탐방하기·세계시민을 위한 경제학 등도 이뤄진다.

이들 6개 캠퍼스에서는 인천과 관련된 환경·역사·문화 등의 인천 지역 특화 강좌로 구성된 공통과정과 시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강좌, 캠퍼스 특성에 맞는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연간 수업시수는 캠퍼스별 총 150시간 이상 운영된다.

학습자는 연령·학력·경력에 상관없이 인천시민 또는 인천 생활권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캠퍼스의 강의를 학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캠퍼스를 이용하는 학습자에게는 유명강사 특강 초청, 시민학생증 발급, 시민 음악회 초청, 대학원 진학 시 수업료 감면, 대학 내 편의시설 이용, 시민대학 축제 등 각 대학에서 마련한 혜택도 주어진다.

진흥원은 4월4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수강신청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한다.

▲ (재)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내부 사진.

▲시민라이프칼리지

진흥원은 지난 2월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 캠퍼스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인천시민대학 '시민라이프칼리지'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종합캠퍼스로 운영되는 전국 최초 모델이다. 진흥원에 본부를 두고, 지역 대학 및 평생교육기관 중 6곳을 특성화 캠퍼스를 조성해 자유로운 시민학습도시를 조성하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이에 인천학 및 민주시민교육 등의 공통과정, 캠퍼스 특성에 맞는 특성화 과정과 자율 구성 강좌 등으로 운영되고, 체계적인 학습시간 이력관리가 뒷받침된다. 진흥원에 설치된 본부 캠퍼스에서는 인천시민대학의 공통과정인 첫세대 프로그램과 시민학 운영을 통해 인천형 민주시민이 양성된다.

명예시민 학사 후 150시간을 이수한 사람에게는 명예시민 석사학위가, 200시간을 더 공부하면 명예시민 박사학위가 주어진다.

시민라이프칼리지 6개 캠퍼스에는 커리큘럼, 공동 명예학사관리, 교육운영비가 지원된다.

진흥원은 지난해 6월부터 28만 회원을 보유한 e배움캠퍼스 학습자를 대상으로 시민요구를 파악하고 국내외 사례조사·인천시민대학 체계 및 운영모델 수립 연구를 토대로 시민라이프칼리지를 구체화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국가교육회의,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요 대학총장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민대학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인천시민대학을 가시화했다.

김월용 원장은 “인천의 대학이 가진 우수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평생교육을 원하는 인천시민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전기가 마련됐다”며 “시민라이프칼리지는 문화·세대·디지털 격차를 통합하고, 인천 시민들에게 맞춤형커리큘럼을 제공하여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