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예회관, 16일 '커피콘서트' 전통연희 접목 '음마깽깽 인형극장'
▲ '음마갱깽 인형극장'의 한 장면.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어른을 위한 인형극이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예술회관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커피콘서트'로 '음마깽깽 인형극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형극은 전통연희에서 등장하는 탈춤, 줄타기, 사물놀이 버나(접시 돌리기)를 인형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셸 위 댄스(SHALL WE DANCE)', '안녕 박첨지', '인형 사물놀이' 총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됐고 꼭두각시놀음의 대표인물인 박첨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연희를 펼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낸다. 관객은 주인공 박첨지의 익살스러운 재담과 놀이를 통해 인생의 회한과 그리움에 공감할 수 있다. 공연 내내 라이브로 진행되는 연주는 드라마와 인형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극대화시킨다.

특히 마지막에 펼쳐지는 인형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판은 표정과 감정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우울한 가면을 부수고 생기를 북돋워 줄 예정이다.

지금까지 150여회 진행된 커피콘서트에서 인형극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인형의 신비한 힘을 빌려 전통예술에 대한 간극과 편견을 좁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예술회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인형극이 열리는 소공연장 객석의 70%까지 열어 둔다. 입장 때 출입 확인과 발열체크,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도 강화할 예정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