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6일 걷기행사
미개방 구간 7.5㎞

새 봄을 맞아 출입이 금지된 한강변 미개방 군철책 길을 따라 걷는 행사가 딱 하루 열린다. 고양시는 올초 고양특례시 및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6일 한강변 일대서 '평화와 생태를 담은 미개방 구간 한강하구 걷기행사'를 추진한다.

한강하구 장항습지 구간의 군철책길은 지난 40년여간 환경보존을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한 구간으로, 이번에 걷기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고양시 한강하구 구간에는 한강평화공원을 비롯해 군이 사용했던 4개의 군막사가 리모델링 되고 있다.

이중 행주군막사는 한강방문자센터로, 신평군막사는 예술인창작소로, 장항군막사는 장항습지생태학습센터로 새 단장할 예정이며 통일촌 군막사는 DMZ평화의 길 거점센터로 올 6월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하루만 개방될 한강하구 걷기대회는 오전 9시 고양 한강평화공원(행주나루 근린공원) 중앙무대를 출발~신평군막사~미개방 군철책길~장항군막사까지 7.5㎞를 걷는다.

참가자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도착지에서는 고양 한강평화공원 또는 고양관광정보센터까지 회귀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한강하구 걷기대회 참가 신청은 14~20일까지 고양시티투어 홈페이지(goyangcitytour.modoo.at)에서 선착순 150명을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이재준 시장은 “평화와 생태를 담은 한강걷기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시민이 마음의 위로와 함께 한강의 봄 정취를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