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이번 달 설립하는 재단법인 부천아트센터의 초대 대표이사로 태승진(56) 전 예술의전당 경영본부장이 선임됐다.

부천시는 최근 (재)부천아트센터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대표이사를 비롯해 비상임 이사 12명·비상임 감사 1명 등 초대 임원진을 선정, 공고했다.

대표이사로 태승진 예술의전당 전 본부장이 낙점됐고 이사진은 교수, 예술단·공연장 운영 경험자, 전문 연주자, 무대디자이너 등으로 꾸려졌다.

경북 경주 출생인 태승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9년 예술의전당 공채 2기로 입사해 말단 직원부터 본부장까지 예술의전당에서만 32년간 근무한 클래식계의 산 증인으로 꼽힌다. 예술의전당 3개 본부장을 역임한 전문성과 다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기획해 첫 발을 떼는 부천아트센터의 수장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부천시는 이달 중 부천아트센터 첫 이사회를 열고 규정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하고 부천아트센터 재단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천아트센터는 부천시청사 광장 옆에 연면적 2만64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오는 7월 준공한다. 세계적 수준의 건축음향(architectural acoustics)과 1445석의 클래식 특화 콘서트홀, 304석의 블랙박스 시어터, 전시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내년 5월 개관 예정이다.

/부천=김주용 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