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전병훈

경서도 소리 연구자 전병훈이 지난 23일 새 음반 ‘경기잡가 전집’을 발매했다.

경기잡가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널리 불리던 잡가를 일컫는 말이다.

이중 경기12잡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이자 경기도와 인천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표적인 경기소리다.

▲ 지난 23일 발매된 경기잡가 전집이 진열돼 있다./사진제공=전병훈

새롭게 발매하는 ‘경기잡가 전집’엔 경기12잡가와 휘몰이잡가뿐만 아니라 변강쇠타령, 토끼화상, 범벅타령 등 총 40곡이 수록되어 있다.

경기12잡가에는 유산가, 적벽가 등 잘 알려진 소리가 포함돼있다.

새 음반에 담긴 곡 중 역타령은 전병훈이 직접 지은 곡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이 살 집을 알아보러 다니며 전철 호선을 읊는 내용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애환을 표현했다.

이밖에 현재 전승이 끊어진 소리는 축음기 음반에 담긴 소리를 복원해 음반에 담았다.

▲ /사진제공=전병훈

한편 전병훈은 7세에 경기 12잡가를 최연소로 완창한 인물로 국립국악중·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 전문사를 거쳐 한양대학교 국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국악 엘리트다.

현재는 사단법인 경기음악연구회 이사장이다.

/박서희 기자 jo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