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도 소리 연구자 전병훈이 지난 23일 새 음반 ‘경기잡가 전집’을 발매했다.
경기잡가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널리 불리던 잡가를 일컫는 말이다.
이중 경기12잡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이자 경기도와 인천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대표적인 경기소리다.
새롭게 발매하는 ‘경기잡가 전집’엔 경기12잡가와 휘몰이잡가뿐만 아니라 변강쇠타령, 토끼화상, 범벅타령 등 총 40곡이 수록되어 있다.
경기12잡가에는 유산가, 적벽가 등 잘 알려진 소리가 포함돼있다.
새 음반에 담긴 곡 중 역타령은 전병훈이 직접 지은 곡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이 살 집을 알아보러 다니며 전철 호선을 읊는 내용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의 애환을 표현했다.
이밖에 현재 전승이 끊어진 소리는 축음기 음반에 담긴 소리를 복원해 음반에 담았다.
한편 전병훈은 7세에 경기 12잡가를 최연소로 완창한 인물로 국립국악중·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사 · 전문사를 거쳐 한양대학교 국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국악 엘리트다.
현재는 사단법인 경기음악연구회 이사장이다.
/박서희 기자 jo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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