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시위가 세계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재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수백명이 모여 전쟁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우크라이나 국기 모양의 플래카드 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멈추라',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손을 떼라'는 등의 문구를 적었다.

프랑스 파리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도 1천여명이 모여 우크라이나 국기와 함께 2008년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조지아 국기, 유럽연합(EU) 깃발을 흔들었다.

영국 런던에서도 수백명이 모여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항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인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러시아 규탄 집회를 했다.

시위에 참여한 레바논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매우 평화로운 국가지만 1m 영토를 위해서도 싸울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워싱턴DC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자 100명이 모였다.

스페인·네덜란드·이탈리아·그리스·몬테네그로·노르웨이·스웨덴 등 유럽 각지와 일본, 멕시코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가 열렸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51개 도시에서도 반전 집회가 열렸다.

러시아 경찰은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고 전쟁에 반대하는 플래카드를 든 이들 시위 참가자 1400여명을 체포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