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하늘고등학교 전경. /자료사진=인천일보DB<br>
영종 하늘고등학교 전경. /자료사진=인천일보DB

인천시교육청이 영종국제도시 가칭 하늘5고등학교 신설에 다시 도전한다.

주민들은 영종 지역 인구수 증가에 따라 학령인구가 늘고 있어 학급 과밀 해소를 위해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속해서 목소리 높이고 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하늘5고등학교 신설을 의뢰하고자 준비에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영종하늘중학교 바로 옆 부지 1만5618㎡에 하늘5고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규모는 36학급, 급당 평균 27명이며 개교는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열린 교육부 중투심에서 하늘5고 신설 안건이 부결됐다. 교육부는 학교 설립 시기를 조정하라는 등의 의견을 달아 신설을 재검토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19년 4월과 10월 두 차례 교육부 중투심에서 부결된 데 이어 세 번째다.

시교육청은 수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재정비해 다시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영종하늘도시에 1만여 가구의 아파트 분양 공고가 난 점과 향후에도 계속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는 점을 살펴봤을 때 추후 영종하늘도시의 고교 과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부결 사유를 참고해 통과를 목표로 내부적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늘도시를 보면 양쪽으로 고등학교가 편중돼 있을 뿐 아니라 인구수 증가로 고교 과밀이 일어날 수 있기에 하늘5고 신설이 꼭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도 하늘5고 신설이 교육부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하늘5고 설립추진위원회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온라인 민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조만간 서명운동과 시, 구, 교육부, 교육청 등에 현수막을 게첩하는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전영호 설립추진위원장은 “중투심에 통과가 빨리 이뤄져야 당초 예상했던 시기에 맞춰서 개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주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에서도 하늘5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신설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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