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호 안양시장이 전통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안양시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안양지역 주요 상권의 매출이 전년보다 463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20년 전통시장·상점가·골목상권 매출액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 비해 734억∼2775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점가가 2019년 7090억원에서 2020년 4315억원으로 2775억원이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골목상권은 4259억원에서 3130억원으로 1129억원, 전통시장은 4125억원에서 3391억원으로 734억원이 각각 줄었다.

주요 상권의 점포 수는 6422곳으로 이 가운데 6%인 406곳이 비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로사항으로는 58%가 지원금의 사용 범위 한계를 꼽았고 다음으로 복잡한 신청절차라고 답했다.

점포 운영의 어려움은 코로나19로 약화한 상권이 26%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높은 임대료 19%, 원자재 가격 상승 16% 순이다.

중점 지원이 필요한 분야는 41%가 시설 현대화라고 답했으며 매출 증대를 위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시장 바우처 사업을 꼽았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양형 상권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