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당국이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1명을 발견했지만,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소방당국은 오후 3시6분쯤 작업자 A(28)씨 시신을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천공기 작업에 투입된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굴착기 작업자인 B(55)씨와 천공기 작업자인 C(52)씨 등 나머지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석재 채취장 토사 붕괴 사고와 관련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소방청은 구조활동이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광범위한 금속탐지장치와 인명 구조견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대규모 토사 이설작업이 가능한 대형장비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차 붕괴 위험에 대비해 안전요원과 자문역할을 살 수 있는 전문가도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8분쯤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골재 채취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사고는 골재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아래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다가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붕괴한 토사의 양이 약 30만㎤(높이 약 20m 추정)나 돼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119 구조견 1마리와 인력 약 50명, 장비 약 20대가 투입됐다.

한편, 레미콘 제조업체인 삼표산업은 상시 근로자가 약 930명이다. 상시 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인 사업장은 이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1호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관련기사
[1보] 양주 골재 채취장 매몰 구조 작업 난항 29일 양주시의 한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한창이다.이날 사고는 오전 10시8분쯤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에서 골재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경찰은 골재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 뚫는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작업자 3명 중 1명은 굴착기 안에 타고 있었고, 나머지 2명은 맨몸으로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붕괴한 토사의 양은 약 30만㎤(높이 약 20m 추정)로 추정된다. 현재 굴착기가 5대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속보] 양주 골재채취장 토사붕괴, 3명 매몰 29일 오전 10시8분쯤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무너져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사고는 골채 채취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 뚫는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소방 당국은 현재 119구조견 1마리와 인력 48명, 장비 17대 등을 동원해 구조 작업 중이다./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3보] 양주 매몰사고 현장 1명 추가 구조, 현재 2명 사망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붕괴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3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29일 소방당국은 오후 4시25분쯤 석재채취장 토사 붕괴 매몰 사고현장에서 A(55)씨의 시신 수습을 마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사고 발생 6시간여 만에 발견된 A씨는 임차계약 노동자인 굴착기 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 보다 약 1시간 앞서 천공기 작업에 투입됐던 일용직 노동자 B(28)씨도 시신으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B씨는 천공기 작업에 투입된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실종된 천공기 작업자 C씨(52)씨를 찾기 위한 [4보] 양주 삼표산업 “피해자와 유가족에 사죄” 삼표산업이 양주시 석재 채취장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삼표산업은 29일 이종신 대표 명의로 낸 의견문에서 "피해를 본 사고자와 가족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매몰자 구조와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의 조처를 하겠다고도 약속했다.삼표산업은 "다시 한 번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