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당근마켓' 앱으로 정보 제공
서구 '전자게시대'로 소상공인 광고

인천지역 지자체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익한 구정 소식을 전하거나 도심에 홍보 매체를 설치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동구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활용해 생활 밀착형 구정을 홍보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당근마켓은 2015년 7월 출시돼 최근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 기반 모바일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이다.

최근에는 가까운 곳에 있는 주민 간 거래가 가능한 '동네 거래 플랫폼'에 지역 생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당근마켓과 협업해 남동산단 무료 공동 통근버스 서비스,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사업, 남동구립도서관 희망 도서 신청 안내 등 주민에게 유용한 생활 밀착형 구정 소식을 홍보하고 있다. 구정 소식은 당근마켓 내 동네 생활 게시판에서 볼 수 있으며, 남동구 내 20개 동에 거주하는 당근마켓 사용자는 모두 열람할 수 있다.

남동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홍보가 축소된 상황에서 당근마켓과 협업으로 비대면 구정 소통 창구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구정 홍보와 댓글 소통으로 주민 신뢰도와 호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최근 인천 최초로 '전자게시대'를 도입해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효과적인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게시대는 차량 이동과 유동 인구가 많은 청라 홈플러스 앞과 루원사거리 2곳에 설치됐으며,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광고 비율은 상업 광고 80%와 공익 광고 20%로, 1기당 25개 광고가 20초 이내 정지 화면으로 송출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전자게시대 설치·운영 사업은 '스마트 에코시티' 조성과 더불어 소상공인 광고 기회를 확대하고 친환경적 디지털 광고 문화 선도를 위해 민간 투자 사업 방식으로 추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서구 관계자는 “전자게시대 운영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다양하고 효과적인 홍보 기회를 제공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주민들도 쉽고 편리하게 생활문화 정보를 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