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가 무리하게 바늘을 찔러서 영아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2월23일 인천 남동구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생후 1개월인 A군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A군은 고열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채혈 후 수액 주사를 맞은 뒤 갑자기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이 부모는 당시 채혈을 하고 수액 주사를 놓은 간호사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부모는 “B씨가 무리하게 바늘을 찔러서 아이가 사망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A군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 미상'이란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은 상태다. 현재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간호사 행위와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