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 지역 청소년 5명이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배우로 참여한 ‘연극 전태일-네 이름은 무엇이냐’에서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배우로 참여한 이들은 조희주(문시중 2), 송은서(문시중 1), 최유리(대호중 1), 정정윤(세마중 1), 정다은(다온초 5) 학생 등 5명이다.

이들은 시의 대표 교육브랜드인 ‘뮤지컬 라이프교육’을 통해 선발돼 지난 10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연극공연에 배우로 나섰다.

뮤지컬 라이프 총괄연출인 곽유림 강사는 “학생들이 공장에서 일하는 역할을 맡아 출연 분량이 다소 많았지만 교육을 통해 춤과 노래, 연기를 체계적으로 배워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고 칭찬했다.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뮤지컬 라이프 강사들도 “학생들이 정확한 발음과 딕션으로 대사를 하고, 또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노래도 부르는 등 수준급 실력을 보여줘 무척 놀랐다”며 “이들은 가르친 강사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꼈다”고 뿌듯해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뮤지컬 라이프 교육을 통해 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극 전태일’은 전태일 열사 51주기를 맞아 열악하고 암울한 노동 현실을 바꾸기 위해 청년 노동자 전태일의 정신을 동시대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오산=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