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체육부대 앰블럼./사진제공=국군체육부대 홈페이지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2022년도 1차 모집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경기∙인천 지역 스포츠스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7일 상무에 따르면 이번 모집서 20개 종목 273명의 서류합격자 중 136명이 최종합격해 내년부터 병역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최종합격자 중 경기∙인천 지역 선수는 22명으로 전해졌다.

실업 무대에서는 수원시청이 신해광(복싱), 고요담, 임준우(이상 체조), 김영혁(배드민턴) 등 4명을 배출하며 가장 많은 선수가 합격자를 냈다. 성남시청도 이진석(복싱)과 조건엽(배드민턴)이 입영을 확정 지었다.

이 밖에 김경민(파주시청∙레슬링), 이태구(안양시청∙수영), 류승환(KH그룹 필룩스∙유도), 심성빈(의정부시청∙테니스) 등 타 실업팀 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학에서는 용인대가 전승우, 김화수, 서재현(이상 유도)과 강현율, 이승민(이상 태권도) 등 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최다 상무 입대의 영광을 안았다.

인하대도 이정철(복싱)과 우승훈(배드민턴)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럭비 종목에서는 경희대의 이재환과 최성덕이 상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프로에서는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서 수원FC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미드필더 이영재와 유럽서 약 4년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권창훈(수원 삼성)이 이름을 올렸고, 인천 SSG랜더스의 내야 유틸리티 선수 김찬형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자들은 오는 9일 경북 문경 소재 국군체육부대서 입영 교육을 받게 된다. 논산훈련소 입영일은 오는 13일(야구∙배드민턴), 20일(양궁∙역도∙테니스∙하키), 27일(수영∙럭비∙남자축구)과 내년 1월3일(사격 10m공기권총), 1월24일(사이클∙체조), 2월3일(여자축구), 2월7일(육상), 2월21일(근대5종∙레슬링∙사격 소총), 3월28일(사격 이동권총∙유도), 4월4일(복싱∙태권도∙펜싱), 5월23일(사격 25m 속사권총) 등으로 나뉘었다.

도내 한 체육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일부 종목서는 경찰청 선수단이 폐지되면서 상무 쏠림 현상이 강해졌고 국가대표급 커리어만으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쟁률이 높아졌다”며 “만 27세까지 지원할 수 있는 특수한 조직인 데다 최근 군 복무 기간 1년6개월로 짧아지면서 특정 종목서 대학 졸업 후 실업 무대에 뛰어드는 대신 상무로 직행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