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수 작가의 살아 생전 모습./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 신문수 작가의 살아 생전 모습./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 신문수 작가의 도깨비 감투./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 신문수 작가의 로봇찌빠./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 신문수 작가의 로봇찌빠./사진제공=한국만화영상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로봇찌빠’와 ‘도깨비감투’ 등 작품 활동을 한 만화가 신문수 작가가 향년 82세로 지난 11월30일 별세했다고 2일 밝혔다.

1939년 충청남도 천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4년도 연재를 시작한 명랑만화 ‘카이젤상사’로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1974년 ‘어깨동무’의 별책부록으로 ‘도깨비감투’를 연재했으며, 1976년에는 같은 잡지에 ‘원시소년 똘비’를, 1979년에는 ‘소년중앙’에 ‘로봇찌빠’를 연재하면서 1970~1980년대 명랑만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대표작 ‘로봇 찌빠’는 2009년 웹툰으로 리메이크돼 네이버에 연재됐으며, 2011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만들어져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만화가 낚시모임인 ‘심수회’의 멤버이기도 하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2014년 만화문화발전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6년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우수만화 복간사업인 한국만화걸작선 사업을 통해 ‘도깨비감투’로 복간됐다.

2019년에는 한국 만화사 구출채록연구 사업 21호 신문수 작가편을 채록했다. 또 지난 11월3일 ‘제21회 만화의날’ 기념식에서 한국만화의 위상을 높이고 만화문화 향유의 토대를 일군 노고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