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립합창단 제68회 정기연주회 공연 홍보 포스터. /자료=안산문화재단
안산시립합창단 제68회 정기연주회 공연 홍보 포스터. /자료=안산문화재단

안산시립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제68회 정기연주회 '새로운 꿈을 꾸다'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김순정 아산시립합창단 지휘자를 초청해 한국합창, 합창명곡, 현대합창, 세계의 합창 등 그만이 가지고 있는 작품 해석과 지휘로 관객을 맞는다.

1부 첫 파트는 11월의 낭만과 설렘, 희망을 노래하는 우리 가곡인 배동진 작곡가의 '바람이 오면', 조혜영 작곡가의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김준범 작곡가의 '첫눈 오는 날 만나자' 등이 연주회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파트는 에스토니아의 두 작곡가, 파르트 우스베르그(Pärt Uusberg)의 Õhtul(해 질 녘), 키릴러스 크릭(Cyrillus Kreek)의 Õnnis on inimene(복 있는 사람)이 이어지고, 본조아리랑과 5분의 8박자 엇모리장단의 강원도 아리랑을 결합해 만든 조혜영 작곡가의 '아리랑', '길놀이', '손 치기 발치기', '앞니 빠진 중강새' 등의 전래놀이 노래를 아카펠라 개념으로 편곡한 류형선 작곡가의 '놀리기'가 한국적 색채를 더해 12현 가야금과 함께 협연될 예정이다.

2부의 첫 곡으로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 1827년 작곡된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Die Winterreise)' D.911에 수록된 24곡은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작곡한 작품들로, 그의 630여 가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번 연주에는 24곡 중 친숙한 선율로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아름다운 3곡인 Gute Nacht(밤 인사), Der Lindenbaum(보리수나무) & Frühlingstraum(봄 꿈)를 합창으로 들려준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