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제공

남아공발 코로나19 새 변이종이 델타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보여 WHO가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흘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에 뾰족 튀어나온 스파이크 단백질이 30개가 넘는 돌연변이가 있다는 점이다. 앞서 강력한 확산력을 가졌던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16개였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25일 회견에서 "우리가 아는 것은 상당한 수의 변이종이 있다는 것이다. 변이종은 전염성이 더 강하고, 현재 우리가 가진 코로나19 백신은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현재 'B.1.1.529'로 불리는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름을 정하고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WHO가 주요 변이(우려 변이)로 지정한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류다.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기타 변이(관심 변이)로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류가 있다.

외신들은 이번 변이가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누'(ν·nu) 변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