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여주시청앞 교차로에서 한 경찰관이 수신호로 교통정리 하는 모습./사진제공=독자제공

여주시 대부분 지역에서 9일 발생한 정전이 1시간 40분여 만에 복구됐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여주시 내 12개 읍면동 중 가남읍, 대신면, 산북면을 제외한 9개 읍면동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인해 5만3000여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전은 여주시 내 한 변전소 전력 설비에 이상이 생긴 사실을 확인하고 복구작업을 벌여 1시간 40여분만인 오후 12시 6분께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주민 불편도 잇따랐다.

오전 11시 10분경 하동에서는 빌라 자동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개방하기도 했으며 인터넷 데이터 속도가 느려지면서 은행과 관공서 등도 업무에 불편을 겪었다.

신호등이 꺼지면서 경찰관들이 주요 교차로에 나가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펼치기도 했다.

또, 11건의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주시는 시민들에게 정전 상황을 SNS로 전파하고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부서별 업무를 진행했다.

한편, 한전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조사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