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SNS를 통해 글을 올렸다.
3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SNS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교황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했다.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탈리아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린 것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는 철조망이 아닌 국민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이 뜻깊었다"고 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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