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탄소중립 관련 양국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며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양국이 이를 통해 수소, 철강, 에너지저장,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 기술, 태양광, 중요광물 등 탄소중립 기술 관련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지원 등에서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양국은 저탄소 분야, 우주개발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며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함께하고 있다"며 "특히 수소경제 협력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은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리호의 비행시험을 실시했다"며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에 우수한 우주 과학자가 많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정상회담에 호주의 우주 분야를 담당하는 장관도 배석했으니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마침 어제가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난 6월 총리님과 양국 관계의 격상을 약속했는데 빨리 실현되기를 고대한다"며 "한국의 광물자원 1위 공급 국가인 호주와의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가 긴요한 만큼 우리 기업의 호주 내 자원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 구체적 협력 과제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양국이 추진 중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