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문화재단 홈피·유튜브서 관람
18일까지 '바깥미술회 특별전'…오프라인
내달 중 '다다아트마켓' 진행
▲ 바깥미술회 특별전시 작품.
▲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 9일 양강예술축제 '다다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양강섬 특설무대에서 풍물패 '느닷 컴퍼니'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양평문화재단이 동시대 문화예술의 다원성과 다양성을 표방하는 '페스티벌 다다:양강섬예술축제'를 9일 양강섬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페스티벌다다:양강섬예술축제'는 시민사회와 지역의 문화공동체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연대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네트워크 형성의 의미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서 '다다'는 '다 함께, 다_다르게, 다다르다'를 아우르는 말로 고정적인 틀에 머물지 않고 다양성,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지역 문화자원 발굴과 소통이라는 주제가 담겼다. 축제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맞춰 비교적 안전하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양강섬 일대에서 펼쳐진다. 일명 '양강예술섬'으로 불리는 양강섬은 양강(남한강)의 절경이 흐르는 양평의 숨겨진 명소로 알려져 있다.

축제에서는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양평의 대표 예술 소집단인 '바깥미술회'의 자연설치미술 특별전시, 지역의 공동체가 참여하는 '다다아트마켓' 등이 진행된다.

또 지역을 대표하는 풍물굿 예술단체인 '느닷'을 비롯해 '강상두레패', '한수문화원', '양평예술단'의 길놀이와 풍물굿 공연을 필두로 조선팝 열풍을 일으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와 '이희문×고희안'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그 밖에도 양강의 아픔을 노래한 '야마가타 트윅스터'와 양평의 대표 인디밴드 '11월', 몸으로 이야기하는 극단 '마네트, 상사화'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현장 관람이 불가능하고, 양평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공개한다. 단, 바깥미술회 특별전시는 거리두기를 엄수한 상태에서 오는 18일까지 오프라인 관람이 가능하며, 시민네트워크가 참여하는 '다다아트마켓'은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는 시기에 맞춰 11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시민단체와 예술단체 간의 횡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제안,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모든 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페스티벌다다:양강섬예술축제'를 통해 양평군민들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전환의 미래로 나아가며, 일상에 치유와 회복에 대한 바람을 담고자 한다”고 전했다.

/양평=글·사진 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