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내달 6일까지…10인 작품 전시
단원미술제 아카이브 전시·인기작가 투표도
‘제22회 단원 미술제 선정작가展’ 홍보 포스터. /자료=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은 11월6일까지 단원미술관 1관에서 '이면의 공간'을 부제로 '제22회 단원 미술제 선정작가 展'을 연다.

단원 김홍도가 이룩한 예술혼과 업적을 기르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고자 1999년부터 시작된 단원 미술제는 2015년부터 운영방식을 선정작가 공모로 전환해 다양한 후속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올해는 370명의 응모 작가 중 각 분야 전문가의 심사과정을 거쳐 권세진, 김영우, 나광호, 박서연, 박주영, 박준형, 서동현, 이여운, 이영호, 조윤국 10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전시의 부제인 '이면의 공간'은 작가들의 작품에 드러난 공통접점에서 착안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회화, 한국화, 조각, 설치 등 매체를 활용해 다양한 기법과 시각적으로 각자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대의 삶에서 바라보는 도시와 자연, 사회, 인간 등 각각의 관심 주제에 대한 이면들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새로운 공간으로 구현되는 점에 유사성을 띤다.

이번 전시는 22주년을 맞이한 단원 미술제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와 관객이 참여하는 '인기작가 투표'도 함께 진행한다.

아카이브 전시는 1회부터 21회까지 단원 미술제의 주요 자료와 도록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제22회 단원 미술제 선정작가 공모'의 단원미술대상 1인은 전시 기간에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하며, 단원미술대상작은 2000만원(매입상)이 추가로 수여된다.

박성현 단원 미술제 운영위원장은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도 많은 작가가 공모에 응모해 단원 미술제의 위상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지나마 위로와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단원 미술제 기간에는 1관 선정작가전과 함께 3개의 전시가 동시에 열린다.

지난 8일부터 2관에서는 선정작가 후속 지원프로그램 하나로 2019년에 단원미술대상을 수상한 김수연 작가의 개인전 '연대기적 거북·순수한 여정'이, 3관(콘텐츠)에서는 안산시 소장 진본전 '표암과 단원'이 진행 중이고, 오는 15일부터는 A.I.김홍도(부제:붓선ver.1.0)가 개최된다.

모든 전시는 코로나19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하며,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단원미술관 홈페이지(danwon.ansanart.com)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