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제11회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대장정에 돌입했다. /사진제공=한국도자재단

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제11회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난 1일부터 주말을 포함한 개막 첫날 전시장에는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실내외로 이어진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천, 여주, 광주 3개 지역의 도자미술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는 네덜란드 국가초청전 '바다 너머 이야기'와 2019년 대상작가 팁 톨랜드의 초대전 '동화-자아에 대한 이야기'가 인기리에 운영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어린이 전시장인 '다시, 흙, 모래-자갈' 전시장에서 전시와 체험을 모두 경험하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특별전 '회복–공간을 그리다'가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들은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자온라인페어에 참가한 지역 도예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QR코드 스캔을 통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검색하는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아이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조아라씨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와중에 사전예약 신청 등으로 안심하고 전시장을 찾았다”며 “어린이 전시를 비롯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데, 모든 전시 행사가 무료라는 점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다시_쓰다 Re:Start'라는 주제로 다음 달 28일까지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일대와 온라인 플랫폼(kicb.or.kr)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지친 관람객들을 위해 행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한국도자재단 산업진흥팀 관계자는 “이번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도자의 역할과 의미를 짚어보는 예술적 기여를 통한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주말 이천 전시는 전 회차가 매진되는 등 높은 관심과 호응에 감사하다”고 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