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희 작가의 개인전 ‘no man’s land ’가 오는 13일까지 해방촌 tya갤러리(서울시 용산구 신흥로7길 32)에서 열린다.

전 작가는 조용한 곳을 거니는 것을 즐기며 정적이 느껴지는 순간들을 오브제로 삼는다.

그는 드로잉, 회화와 사진 작업을 통해 발견한 순간들을 수집하면서 결국 자신의 정체성이 형성돼 가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작가에게 작업은 결국 수집물들의 나열에서 ‘자아’를 형성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매일 걷던 곳에서 혹은 무료함에 지쳐 가끔 방문하던 곳에서 발견한 인적없이 황무지처럼 변해버린 공간의 순간들을 목격자로서 수집하고 기록하고자 한다.

한편, tya갤러리는 작가와 소비자의 중개역할(마켓)을 하는 갤러리로, 유능한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그림을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전시 공간 대여와 좋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