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 Soloviova Liudmyla 제공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현지시간)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오존,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물질 6종에 대한 '대기질 가이드라인'(AQG)을 발표했다.

이는 2005년 AQG를 발표한 이후 처음 업데이트한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2013년 발암물질로 규정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공중 보건 위협을 강조했다.

WHO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초미세먼지의 경우 "혈류로 들어가 심혈관 및 호흡기는 물론이고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세먼지는 연간 평균 15㎍/㎥ 이하로, 24시간 기준 45㎍/㎥ 아래로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초미세먼지의 가이드라인은 이전보다 2배 강화한 연간 5㎍/㎥ 아래다. 24시간 기준 15㎍/㎥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

WHO는 권고 수준을 넘는 농도에 노출되면 인체에 해롭다며, 대기오염이 건강하지 않은 식단이나 흡연 등과 동등한 수준으로 질병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기오염은 성인의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아동은 폐 기능 감소 및 호흡기 질환 등을 각각 앓게 해 매년 700만 명의 조기 사망을 초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