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백신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은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17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91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1일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910명 중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로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발생한 확진자 103명을 포함해 지역감염자가 906명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역 감염자 중 244명은 60세 이상이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81%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는 당분간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60세 이상 노년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백신) 접종을 시작했고, 간편한 검사가 가능한 신속항원진단키트를 가정 및 학교에 적극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