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리 주최 '제6회 청어람' 무대
▲ 김경아 명창.

사단법인 우리소리가 주최하는 '한가위 판소리 다섯 바탕 제6회 청어람'이 9월17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청어람은 전국의 명창이 한자리에 모여 수백 년 이어온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다섯 바탕을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특별히 추석을 맞이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마음으로 흥겨움을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의 전통문화 가치를 되새기고 계승·발전시킬 후세대 씨앗을 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보유자 안숙선 대명창이 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 춘향가는 인천의 명창 김경아가 '십장가 대목'을,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은 김학용이 노래한다.

송재영 명창과 주소연 명창은 각각 심청가 중 '심봉사 뺑덕이네와 만나는 대목'과 적벽가 중 '군사설움대목'을 각각 부른다. 정화영, 최광수 고수가 북을 잡고 흥을 돋우며 판소리 다섯 바탕의 눈대목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대금, 아쟁, 해금, 철현금, 피리 등이 어우러지는 시나위 연주로 판소리뿐 아니라 우리 전통 음악의 진수도 맛볼 수 있다.

이번 제6회 청어람 대면공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침에 따라 수용인원의 30%인 120석이 가능할 예정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