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우리미술관, 10월까지 '우리 마을에서…' 무료 전시
▲ 주민들이 판화 작업을 하고 있다.

동네 주민들과 아티스트가 함께 작업한 판화 작품전 '우리 마을에서...'가 인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열린다.

동구 주민 18명, 커뮤니티 아티스트 윤종필, 어시스트 김범준이 함께 동구를 주제로 15주에 걸쳐 작업한 판화 워크숍의 결과작품 전시회다.

우리미술관을 위탁 운영하는 인천문화재단은 동구에 거주하는 어린이, 주부,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참여자로 모집했고 소규모로 모둠을 나눠 작업했다.

참여자들은 만석동 공간의 의미를 공유하고 동네의 이야기가 담긴 판화를 직접 파내고 찍어보는 시간을 보냈다. 만석동이라는 지명이 조세로 바치는 곡식을 모아두는 창고가 있어 '쌀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됐고 산업화 시기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었다는 점 등을 부각해 작품에 담았다. 참여자들은 판각을 하고 잉크를 발라 찍어내는 데까지 오랜 시간을 걸쳐 작품을 공동 완성했다.

▲ 윤종필 커뮤니티 아티스트가 우리미술관 전시장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윤종필 커뮤니티 아티스트가 우리미술관 전시장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종필 커뮤니티 아티스트는 “주민들과 함께 긴 호흡의 판화 작업 과정을 거쳐 공동체 활동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지역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10월31일까지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침을 지켜가며 진행된다. 관람료 무료.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