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서 作 ‘Sweet Shelter(마름꽃문)’, 91×91㎝, Acrylic on canvas./사진제공=tya갤러리
▲ 정영서 作 ‘Some Thoughts’, 32×32㎝, Acrylic on canvas./사진제공=tya갤러리

정영서 작가의 개인전 ‘SWEET SHELTER’가 오는 8일까지 해방촌 tya갤러리(서울시 용산구 신흥로7길 32)에서 열린다.

정영서 작가는 표정이 없는 캐릭터 ‘Cream Cat’을 통해 방어기제를 드러내는 사람들의 단편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작품 속 무언가로부터 숨고 싶은 듯 얼굴이 가려진 ‘Cream Cat’ 형상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대인의 방어기제를 은유한다. 작품 속에서 방어기제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침범당하지 않는 개인의 영역을 위한 노력, 정서적 안정의 추구를 의미하고 있다.

이번 전시 ‘Sweet Shelter’ 시리즈에서는 전통 문양과 마름모꼴 형태의 캔버스 15점을 전시하며, 전통 문양을 더하고 캔버스 또한 방패를 연상시키는 마름모꼴 형태의 이색적인 작업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누군가에게 드러내지 못했던, 가려진 개인적인 감정들에 대해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tya갤러리는 작가와 소비자의 중개역할(마켓)을 하는 갤러리로, 유능한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그림을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전시 공간 대여와 좋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