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서 브랜드 콘서트 무대
테너 장의근·바리톤 최병혁·소프라노 문수진 주연
오페라 정원 ‘가면무도회’ 포스터./사진제공=성남시
오페라 정원 ‘가면무도회’ 포스터./사진제공=성남시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5시 브랜드 콘서트 '2021 오페라 정원'의 두 번째 작품으로 베르디의 걸작 오페라 '가면무도회'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1792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 암살사건을 배경으로 안토니오 솜마가 쓴 대본에 이탈리아 최고 오페라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가 곡을 붙인 3막 구성의 작품이다.

베르디 작품 중 보기 드문 '테너의 오페라'로, 거대한 스케일의 음악과 빈틈없는 짜임새를 갖춰 베르디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역작으로 손꼽힌다.

작품은 영국 식민지 시대 미국 보스턴의 총독 리카르도와 그의 충직한 비서관 레나토,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둘러싼 정치적 음모와 부정한 사랑, 신뢰와 우정이 갈등과 파멸로 치닫는 상황을 비극적으로 그려낸다.

가면무도회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부터 역량 있는 젊은 성악가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테너 장의근이 비서관의 아내를 사랑하며 고뇌하는 총독 리카르도 역을, 바리톤 최병혁이 리카르도가 가장 신임하는 비서관이자 친구인 레나토 역을, 소프라노 문수진이 레나토의 아내이자 총독을 사랑하는 여인 아멜리아 역을 각각 맡는다.

신예 소프라노 박누리가 리카르도의 천진난만한 시종 오스카 역으로, 메조소프라노 방신제가 총독의 암살을 예언하는 점쟁이 올리카 역으로 출연한다. 이 밖에 바리톤 문영우, 베이스 윤규섭, 테너 김길성 등이 함께한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는다. 연주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오페라 전문 합창단 노이 오페라 코러스가 맡는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