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서 '2021 실내악축제' 열려
피아노·바이올린·첼로·더블베이스 특별한 앙상블 선봬
▲ 경기실내악 축제 공연 실황.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2021 경기실내악축제'를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2021 경기실내악축제'에서는 첼리스트 송영훈이 예술감독을 맡고 피아니스트 박종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연, 첼리스트 심준호, 김대연, 이경준, 레이어스 클래식,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예술 총괄 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송영훈은 연주자, 라디오 DJ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세종솔로이스츠, 금호현악사중주단,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MIK 앙상블 등 실내악단에서 활동해왔다.

축제의 첫날인 8일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연이 송영훈과 함께 솔로, 듀오, 트리오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슈만의 '환상 소곡집 작품번호12', 헨델·할보센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파사칼리아 g단조',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 제1번 d단조'등이 연주된다.

이어 9일에는 송영훈, 심준호, 김대연, 이경준이 구성을 이룬 첼리스트 그룹 '송영훈과 친구들'이 4대의 첼로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저음과 완성도 높은 화음을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라벨 '볼레로' 등 첼로의 앙상블로 들어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0일은 송영훈과 레이어스 클래식이 만난다. 레이어스 클래식은 김재영, 김대연, 강대명으로 구성된 유튜브 구독자 27만명, 누적 조회 수 3만 뷰를 기록한 가장 핫한 클래식 스타다. 이들은 탄탄한 실력은 물론 바이올린과 첼로, 피아노 단 세 악기만으로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와 아름다운 연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4번과 '월광', 쇼팽의 녹턴 Op.9를 편곡한 'MOONLIGHT', 비탈리의 '샤콘느',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을 편곡한 'LOVE & HATE' 등 레이어스 클래식만이 들려줄 수 있는 독창적인 클래식 레퍼토리와 영화 OST 명곡들이 연주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1일은 아스토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첼리스트 송영훈과 베이시스트 성민제가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무대 연출이 기대된다.

송영훈 감독은 “이번 2021 경기실내악축제가 기존 클래식의 한계를 벗어나 많은 사람이 음악을 즐길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제를 후원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2년부터 경기아트센터에서 주관하는 공연을 후원하며, 지역사회 문화 복지를 위한 노력을 해 오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