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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탈레반 고등교육부장관 대행 압둘 바키 하카니는 "아프간 국민은 남녀 혼합 없이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고등 교육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전통 부족 원로회의인 '로야 지르가'(Loya Jirga)에 참석해 "탈레반은 이슬람, 국가, 역사적 가치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이슬람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다른 나라와 경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하카니 장관 대행은 같은 날 대학 관계자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아프간 여학생들에게 공부할 권리가 있지만, 남학생과 같은 교실은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 부문의 지난 20년간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며 "대학교 강의를 곧 시작할 것이고, 교수·강사 등 급여도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대학교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서도 남녀 교실을 분리하기로 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