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술 작가 송유진∙박유키 2인전 ‘Anti Fragile-구부리고 늘리고 깨지지 않게’가 26일부터 9월1일까지 해방촌 tya갤러리(서울시 용산구 신흥로7길 32)에서 열린다./사진제공=tya갤러리
▲ ‘Red point photo series’./사진제공=tya갤러리
▲ ‘Last Image’./사진제공=tya갤러리

현대미술 작가 송유진∙박유키 2인전 ‘Anti Fragile-구부리고 늘리고 깨지지 않게’가 26일부터 9월1일까지 해방촌 tya갤러리(서울시 용산구 신흥로7길 32)에서 열린다.

작가 송유진은 생명성과 공간감에 관심을 가지고 주로 무빙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서사를 만드는 작가다. 현대의 불안한 정서와 그것을 만드는 사회적 요인들을 탐구하고 현재는 가상공간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스며들었는지에 주목하면서 가상공간 안에서의 공간감, 현실의 공간감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작가 박유키는 프랑스와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부정적 감정과 상황들을 유머와 함께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가상의 캐릭터를 창조하고 그 정체성을 빌려 종교, 이단, 여성주의, 사회문제를 끌어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지금 여기, 희미하고 잡히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무엇을 믿고 나아가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일종의 대안 종교와도 같이 받아들여지는 마음 챙김 Mindfulness, 명상, 요가 등 행위들의 근본적인 연결고리인 ‘믿음’이라는 주제를 시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요즘 부상하는 마음 챙김 명상, 요가 행위는 단순히 건강을 위한 체조를 넘어 혼란스러운 시대 한가운데 존재하는 우리에게 삶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나 확신을 주기도 한다.

이들은 전시에서 불안함 속에서 평온함을 찾아가려는 행위들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아주 개인적인 사유로,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이야기들로 관람객에게 동시대의 ‘믿음’에 대해 생각해볼 공간을 마련하고 불안과 무질서를 기반 삼아 내일로 향하고 있는 우리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tya갤러리는 작가와 소비자의 중개역할(마켓)을 하는 갤러리로 유능한 신진 작가를 발굴해 그림을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신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무료 전시 공간 대여와 좋은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