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 신문이 2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내년 2월 말까지로 설정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기간을 연장해 본인 부담 없이 3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보건 정책을 담당하는 일본 중앙행정기관인 후생노동성의 한 간부는 부스터샷에 대해 "우선 필요성을 검토하지만, 결론을 기다리면 대응인 늦어진다.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의 검토, 접종 체제 검토, 조달 교섭을 병행 추진한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내년분 백신 추가 계약을 이미 체결한 일본 정부는 화이자와도 곧 정식 합의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따라서 일본 내 희망자의 3차 접종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데이터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Our World in Data)를 보면 이달 18일 기준 일본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9.5%에 해당하며, 한 차례라도 백신을 맞은 이들의 비율은 51.1%다.

이 사이트의 집계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인구의 21.1%가 2차 접종까지 완료했고 47.4%가 한차례 이상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인구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24.0%이며 32.0%가 1차례 이상 접종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