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크를 날리는 김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계랭킹 14위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7위)을 세트 스코어 3대 2(25-20 17-15 25-18 15-25 15-12)로 물리쳤다.

김연경과 양효진이 돋보였다.

김연경(중국 상하이)은 마지막 5세트 9대 9 상황에서 천금 같은 단독 블로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곧바로 서브 에이스를 꽂아 11대 9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양효진(현대건설)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2대 9로 앞서나가면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막판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로써 브라질과의 첫 대결에서 패했지만 27일 케냐에 이어 이날 도미니카공화국마저 잡은 한국은 2승 1패를 거둬 A조 상위 4팀에 돌아가는 8강 티켓을 거의 수중에 넣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 여자배구는 31일 일본(5위), 8월 2일 세르비아(13위)와 A조 예선 나머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조별리그 네번째 경기인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면, 8강행은 사실상 확정이다.

A조 상위 4개 팀은 8강에 진출해 미국(1위), 중국(2위), 터키(4위), 러시아(7위), 이탈리아(9위), 아르헨티나(16위)가 속한 B조 1∼4위와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