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앞두고 대입정보박람회 등 취소
홈페이지·유튜브·줌 활용 유치 나서
/인하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캡쳐.
/인하대학교 입학처 홈페이지 캡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내년 신입생 모집을 앞둔 지역 대학의 홍보 활동이 비대면으로 변화하고 있다.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올리거나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입생 유치에 나서는 분위기다.

26일 인천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등이 취소되면서 2022년도 신입생 유치를 위한 온라인 홍보 계획을 세웠다.

인하대학교는 학생들이 입시 정보 취득에 앞서 가장 먼저 찾는 교내 홈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페이지를 개선하고 정보를 쉽게 얻도록 영상형 홍보를 강화한다. 더불어 수시 모집 전략과 면접 대비 정보, 학교 홍보대사가 소개하는 대학을 주제로 한 동영상 12편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예정이다.

인하대 입학처 관계자는 “학생들이 오프라인 행사에서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온라인은 일방형이라 한계가 있다”며 “학생 수요를 만족시키도록 최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대학교는 다음 달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수업으로 고등학생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는 전공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인하공업전문대학은 '비대면 상시 온라인 화상 박람회'를 연다. 입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 카메라, 마이크를 이용해 화상 상담에 참여할 수 있다. 인하공전 입학 전형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물론 현재 학교에 다니고 있는 선배와 면접에 대한 경험담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인천재능대학교는 온라인에 익숙한 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학생들이 자주 찾는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물을 게시하고 있다. 또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온라인 홍보 체계 강화에 한창이다.

인천재능대 관계자는 “거리두기 강화로 오프라인을 통한 신입생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학생들이 관심을 끌 만한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에 게시하는 한편 추후 행정기관 등에서 여는 입시 박람회 행사가 있다면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