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중구 예방접종센터 전경.(제공=인천 중구)

인천 중구가 발 빠른 대처로 지방자치단체 코로나19 자율 접종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

앞서 시설에 거주하는 이들 외에 나머지 장애인은 정부의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는 코로나19 자율 접종 대상자인 1972년∼2003년생 장애인 419명이 동의를 받아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짧은 기간 동안 자율 접종에 동의한 장애인만이 우선 접종이 가능한 만큼 구는 발 빠르게 지역 내 장애인복지시설과 장애인 바우처 제공기관에 이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각 동 행정복지센터 보건복지팀은 장애인 대상자 명단을 확보해 직접 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 결과 3일 만에 접종이 가능한 장애인 1200명 중 3분의 1인 419명이 접종 의사를 밝혀와 우선 접종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생활시설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정부의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돼 이미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일반 장애인 근로자 등은 해당하지 않았다. 이에 전국적으로 장애인 단체들은 면역력이 취약한 장애인 특성을 고려해 모든 장애인에게 접종 기회를 줘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인성 청장은 “면역이 취약한 고위험군인 장애인에게 연령별로 진행되는 대국민접종에 앞서 백신을 우선 접종할 기회를 제공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기회를 최우선으로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