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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 장관이 중국의 국경 상태 변경 시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14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진행된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부 장관 회의에 참석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별도 회담을 한 뒤 트윗을 게재했다.

트윗에서 자이샨카르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과 1시간 동안 양자 회담을 했다"며 "서부 지역 실질 통제선(LAC) 이슈에 대해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LAC 인근) 현 상태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며 "국경 지역의 완전한 복원 및 평화와 평온의 유지는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고위 군 사령관급 회담 조기 개최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르는 등 갈등을 빚고 있으며,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LAC를 경계로 맞선 상태다.

일부 지역의 경우 양쪽이 주장하는 LAC의 위치가 달라 분쟁이 생길 때마다 서로 상대가 자신의 영토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인도 외교부는 이날 별도로 낸 성명에서 "양측은 국경 긴장 상황 지속이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했다는 점을 자이샨카르 장관이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또 "그런 긴장 상황은 양국 관계에 분명히 부정적인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