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까지 장거리 이동 불편 호소
시·방역당국·학교 수차례 회의
접근성 편리 동구 센터 이용키로
인천 중구 예방접종센터. /사진출처=인천 중구청
인천 중구 예방접종센터. /사진출처=인천 중구청

인천 중구 원도심 고3 학생들이 영종지역이 아닌 근거리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게 됐다.

▶관련기사: 인천일보 7월12일자 7면 '백신 맞으러 2시간 서러운 원도심 고3'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9일 시작하는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백신 예방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중구 원도심 고교 예방접종 장소를 학교 인근인 동구 예방접종센터로 변경하기로 보건당국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은 총 12개 예방접종센터에서 동시 접종이 시작된다.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은 학교 소재지 관할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도록 안내했다.

그러나 중구 예방접종센터는 영종 하늘문화센터에 위치해 중구 원도심 학교 학생과 교직원의 불편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9일 늦은 시간까지 인천시 감염병관리과와 중구 예방접종센터, 학교 관계자 등과 수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구 내 12개 학교 및 교육기관은 접근이 편리한 동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도록 결정했다.

윤권구 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이번 고3 학생 및 고교 교직원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보건당국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원활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교육청, 학교, 보건당국이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구축해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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