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학교 박태성이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캡처.

▲ 스파이크하는 인하대학교 최여름. 사진=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캡처.

▲ 왼쪽에서 스파이크를 꽂는 인하대학교 홍동선. 사진=JTBC GOLF&SPORTS 중계화면 캡처.

인하대학교가 ‘숙적’ 홍익대학교의 벽에 또 막혔다.

인하대는 6일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결승전에서 홍익대에 세트점수 1대 3(25-23 23-25 17-25 21-25)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인하대는 홍익대와의 최근 맞대결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인하대는 2019년 인제대회 결승에서 홍익대를 꺾고 우승한 후 2020년 고성대회 준결승(1대 3, 패), 2020 U-리그 결승(2대 3, 패), 2021 고성대회 예선 조별리그(1대 3, 패) 및 결승전(1대 3, 패)에서 잇따라 패하며 홍익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결승전에서도 출발은 좋았지만 에이스 신호진이 2세트 초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무너졌다.

인하대는 1세트 23대 23 상황에서 서원진과 박태성의 연속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에이스 신호진이 2세트 11대 11 상황에서 발목에 이상을 느껴 교체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인하대는 신호진이 빠진 상태에서도 2세트를 23-23까지 끌고 왔지만 막판 홍동선의 공격 범실과 상대 서브득점으로 세트를 내줬다. 세트점수 1대 1.

3세트에서도 인하대는 12대 12까지 잘 버텼지만 이후 상대 에이스 정한용에 잇따라 공격 득점을 허용하면서 16대 22까지 밀렸다. 게다가 이후 공격도 상대 블로킹에 연속으로 막히면서 결국 17대 25로 졌다.

마지막 기회였던 4세트.

양 팀 모두 긴장한 탓인지 초반 범실이 많이 나오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인하대는 12대 11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서브범실로 동점을 허용한 뒤 잇따라 점수를 빼앗기며 12대 15로 뒤졌다. 최여름이 연속 득점하며 17대 18까지 추격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상대의 서브득점과 인하대의 공격 범실이 더해지며 17대 21로 벌어졌다.

인하대는 마지막 힘을 짜내며 20대 23까지 따라갔지만 홍동선의 공격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이후 상대 서브범실로 한 점을 따라잡아 21대 24를 만들었지만 서브 후 스파이크 공격을 허용하면서 21대 25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내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