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연합뉴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독립' 선언 행사를 연다.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필수 노동자 및 군인 가족 등을 초청해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코로나19 독립을 축하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CNN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행사에 1천여 명이 초청됐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까지 미국 성인의 70%에게 최소 1회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의 67%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고, 접종을 최종 완료한 성인은 58%로 나타났다.

미 정부는 이미 약속한 목표가 달성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코로나19 독립' 선언은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이다.

CNN은 "환희의 이면에는 고(高)전염성의 델타 변이 감염이 넘쳐나고 백신 접종 거부자가 적지 않은 미국이 여전히 대유행의 손아귀에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정부 내부에서는 감염 확산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행사 초청자들은 사흘 전까지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다만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은 요구되지 않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전체 감염자의 25%에 달한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